[종로 카페 추천] 드립커피만 파는 골목 속 조용한 공간, 아마츄어 작업실 광장시장점 후기
최근 자주 가는 공간이 있다. 종로5가역 근처 골목길 안쪽에 숨어 있는 카페 아마츄어 작업실 광장시장점이다. 간판이 크지 않아 처음엔 잘 안 보이는데, 오래된 건물 1층과 2층을 그대로 살린 독특한 구조 덕분에 한 번 방문하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곳은 가장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에스프레소 기반 메뉴가 없고, 오직 드립커피만 판매한다는 것이다. 메뉴판을 보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각각의 드립커피 이름이 개성 넘치고 원두 정보가 함께 적혀 있어 고르기가 재밌다. 이번에 내가 주문한 메뉴는 이름부터 인상적인 “내일이 휴일이라면”. 가격은 6,500원이었다. 사용된 원두는 에티오피아 구지 우라가. 에티오피아답게 산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구마처럼 달달하고 묵직한 향이 오래 남았다. 고소하면..